지난여름,갑자기
EN I designed the most memorable scene after watching director Lee Song Hee-il's 2012 movie <Suddenly, Last Summer>.
KR 이송희일 감독의 2012년작 <지난여름,갑자기>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시각화하였습니다.
2021.6.28 - 7.2
작업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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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30분 내내 뜨거운 여름 볕 밑에서 서로 부딪히는 경훈, 상우 두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비춘다.
그리고 차 안에서 한바탕 실랑이를 한 후 선생 '경훈'의 집으로 상우가 무작정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노을이 지는
무렵으로 배경이 전환된다.
능동적이면서도 어찌보면 위험할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상우에게 경훈은 모질게 대하며 밀어내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 버리듯 상우의 어깨를 안아주는 장면에서 나는 두 인물이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라고 생각했다.
한 형태로 맞물린 두 사람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면서 땅거미가 어둡게 내려앉는다.
그 장면만을 멈추어서 보면 사람들은 단순히 포옹을 하는 사람의 실루엣이다 라고 생각할 뿐, 그들이 무엇인지 - 직업은 뭔지 -
어떻게 생겼는지 - 어떤 성별인지는 알 수 없다.
사랑의 모양은 각자 다르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원하는 모습을 모두 다 같다는 것, 결국 눈에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본질을 들여다보자는 것이 <지난여름,갑자기>라는 퀴어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아닐까.
따라서 키 포인트로 암흑, 노을빛 (오렌지컬러)를 잡아 포스터로 시각화해 보았다.
Thank you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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